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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Watch Series 11 출시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루머만으로는 기존 모델 사용자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Apple Watch Series 10을 사용 중인 제 입장에서는,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를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Apple Watch Series 11을 건너뛰려는 다섯 가지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1. 혈중 산소 측정 기능 부재 가능성

Bloomberg의 Mark Gurman에 따르면, Series 11에는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다시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특허 분쟁으로 인해 기존 모델에서도 해당 기능이 비활성화된 바 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복귀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건강 기능 강화를 기대했던 입장에서 이 소식은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혈중 산소 모니터링은 헬스케어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에도 빠진다면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하나 줄어듭니다.

2. 5G 및 위성 연결 기능 미지원

5G 및 위성 연결 기능은 올해 출시될 Apple Watch Ultra 3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지만, Series 11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위성 연결 기능은 산악지대나 외딴 지역에서 긴급 연락이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갖고 있던 기능입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높은 Ultra 모델에만 해당된다면, 799달러 이상의 가격은 부담스러운 만큼 이번 Series 11에 대한 매력도는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3. 기대감 낮은 Apple Intelligence 통합

Apple은 최근 iPhone과 Mac에 Apple Intelligence 기능을 추가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되지 못했습니다.
Series 11에 이 기능이 강화되어 들어온다 하더라도, 현재의 AI 기능 활용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는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만한 동기가 되지 않습니다.

Apple Intelligence의 성숙도가 향상되지 않는다면, 굳이 새 모델을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4. 새로운 색상 추가

Apple Watch는 매년 새로운 색상을 선보이곤 합니다. 올해도 새로운 색상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상, 새로운 색상 출시가 구입 결정을 바꾼 적은 없습니다.

Jet Black이나 Deep Blue처럼 매력적인 색상이 등장하더라도, 호환성과 깔끔한 조화를 중시해 실버 알루미늄 모델을 선택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색상 변화만으로는 업그레이드를 고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5. 혈압 모니터링 기능 추가 예정

루머에 따르면 Series 11에는 혈압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 기능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환영할 만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다른 주요 기능들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혈압 모니터링 하나만으로 1년 만에 시계를 교체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