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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차세대 RDNA 4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를 기대하던 사용자들은 예상보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GeForce 5000 시리즈보다 먼저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새로운 소문에 따르면 AMD는 아직 판매되지 않은 RDNA 3 카드의 재고가 많아 RDNA 4 GPU 출시를 지연하고 있다고 합니다.

RDNA 4 그래픽 카드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상반된 정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는 올해 말 출시를 예상하고 있지만, 또 다른 소식통들은 2025년 CES에서 발표 및 출시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유출자 Kepler는 AMD가 2025년 1월에 열리는 CES에서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또한, YouTube 채널 Moore's Law is Dead는 "2025년 1분기 출시"를 언급하며 흥미로운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MLID에 따르면 AMD의 파트너사 및 대형 유통업체에서 RDNA 4 카드는 원래 더 일찍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Navi 31 기반 카드, 즉 RX 7900 XT, RX 7900 XTX, RX 7900 GRE 등의 "막대한" 재고 문제로 인해 출시가 연기되었습니다. 중저가 RDNA 3 카드는 그나마 괜찮은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Navi 31 카드들은 그렇게 많이 팔리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MLID의 정보는 정확도 면에서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Navi 31 카드들이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Steam 설문 조사 결과에서 가장 인기 있는 AMD 카드가 34위에 위치한 Radeon RX 7900 XTX였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RDNA 4 출시 전 Navi 31 재고를 처분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왜냐하면 RDNA 4 카드는 가격 대비 성능이 훨씬 우수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성능이 더 좋고 가격이 저렴한 RDNA 4가 나오는 상황에서 기존의 RDNA 3 카드를 비싸게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CES에서 RTX 5080 및 RTX 5090 시리즈를 먼저 출시할 예정이며, 중저가 RTX 5070 등의 제품은 나중에 출시될 가능성이 큽니다. AMD는 RDNA 4의 직접적인 경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AMD는 차세대 플래그십 그래픽 카드 경쟁에서 엔비디아와 맞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AMD의 고위 임원은 Radeon RX 8000 시리즈를 통해 엔비디아의 최상위 RTX 5000 GPU와 경쟁하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며, 대신 중저가 제품군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