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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의 15세대 CPU, Arrow Lake 프로세서가 드디어 공개되었으며, 이 새로운 제품군은 전력 효율성과 발열 성능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 AMD의 Zen 데스크탑 CPU가 큰 성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Intel은 여전히 게임 성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최신 AAA 게임에서 프레임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려는 게이머들에게 Intel의 Core 5/7/9 시리즈는 AMD 경쟁 제품보다 종종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이 성능은 전력 효율성과 발열 성능을 희생하며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Intel의 13세대 프로세서는 전력 소모가 매우 큰 것으로 악명이 높았고, 이는 소형 폼팩터 PC 빌드에서 제한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10월 24일 출시 예정인 Arrow Lake 프로세서의 새로운 모델 5종이 발표되었으며, Intel은 이번 CPU를 통해 전력 소모를 40%까지 줄이고, 패키지 내부 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벤치마크를 보면 Intel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플래그십 모델인 Ultra 9 285K는 24코어 CPU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8개의 'Lion Cove' 성능 코어와 16개의 'Skymont' 효율 코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대 부스트 클럭은 5.7GHz에 달하며, 이 제품군은 Intel 데스크탑 CPU 중 최초로 신경처리장치(NPU)를 탑재했습니다. 그러나 285K와 그 형제들에서 주목할 점은 이 스펙 외에도 뛰어난 전력 효율성입니다.

Intel에 따르면, 가벼운 스레드 작업에서 285K는 14세대 플래그십인 14900K보다 최대 58%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게임 성능에서도 놀라운 효율성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Warhammer 40,000: Space Marine 2에서 285K는 평균적으로 4% 더 빠르게 게임을 실행하면서 시스템 전력을 165W 적게 소모했습니다. GPU 집중 게임인 Black Myth: Wukong에서도 285K는 14900K보다 34W 적은 시스템 전력을 소모하는 등 효율성 측면에서 큰 향상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전력 효율성 향상은 발열 성능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Intel의 데이터에 따르면 285K는 게임 부하 시 14900K보다 평균적으로 13도 더 낮은 온도로 작동합니다. 심지어 기본 전력 소모가 250W인 285K를 175W 또는 125W로 제한해도 유사한 게임 성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ITX 케이스나 마더보드를 사용하려는 사용자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Intel의 AI 및 기술 마케팅 부서 총괄 로버트 할렉은 "이제 Intel의 데스크탑 포트폴리오가 크게 변화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러분의 테스트 결과도 오늘 우리가 이야기한 수치와 일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Arrow Lake는 Intel이 오랜만에 내놓은 가장 효율적인 데스크탑 프로세서 제품군으로, 지속 가능성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만으로 Intel의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AMD와 경쟁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Arrow Lake의 효율성을 얼마나 Intel의 기술력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Intel Core Ultra 9 285K는 10월 24일에 $589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더 저렴한 Arrow Lake 라인업을 찾고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Intel은 14코어 Ultra 5 245KF를 $294에, 20코어 Ultra 7 265K를 $394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265K는 14900K보다 약 15도 더 낮은 온도로 작동하며, 시스템 전력 소모도 최대 188W 적다고 합니다.

또한, Intel은 2024년 초 출시 예정인 Arrow Lake H 랩탑 칩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