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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iPad에 macOS를 탑재하길 끝내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개발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아이패드에서 Windows 11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정식 버전은 아니고, 극도로 경량화된 비공식 Windows 11인 Tiny11을 활용한 결과입니다.

과연 이게 가능할까요? 그리고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요? 이번 글에서는 iPad에서 Tiny11을 구동한 실험 사례, 그 의미와 한계, 그리고 ‘Tiny11’이라는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Tiny11이란 무엇인가

Tiny11은 개발자 NTDEV가 만든 극도로 경량화된 비공식 Windows 11 버전입니다. 원래 Windows 11의 설치 용량은 약 20GB인데, Tiny11은 단 8GB 이하의 용량만 차지합니다.

Tiny11의 특징

Tiny11은 저사양 구형 PC에서 Windows 11을 사용하고 싶은 유저나, 실험적인 용도로 OS를 테스트하고 싶은 개발자들에게 적합합니다.

iPad에서 Windows 11을 구동한 방법

해당 실험은 iPad Air M2 모델을 사용해 이루어졌습니다. 개발자는 UTM 앱과 JIT (Just-In-Time) 에뮬레이션을 활용해 Tiny11 arm64 버전을 구동했습니다.

“Jailbreak 없이도 작동했고, 생각보다 꽤 쓸 만했다.”
– NTDEV

실제로는 iPad가 Windows를 직접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 환경에서 에뮬레이션을 통해 구동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능은 제한적이며, 실사용보다는 기술 시연에 가깝습니다.

실제 성능은 어땠을까?

• 부팅 속도: 다소 느림

• 앱 실행: 기본 프로그램 실행은 가능하나 반응 속도는 느림

• 마우스/터치 입력: 제한적으로 작동

• 그래픽 작업: 사실상 불가능

• 안정성: 간헐적 멈춤 현상 발생

NTDEV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우가 아이패드에서 돌아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왜 iPad에서는 macOS 대신 Windows 11을 돌릴까?

애플은 수년간 iPad와 Mac을 분리된 플랫폼으로 유지해왔습니다. 동일한 Apple Silicon 칩을 쓰는 상황에서도 iPad에는 iPadOS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iPad가 충분히 강력한데 왜 macOS를 지원하지 않느냐”는 불만을 제기해 왔고, 이번 Tiny11 실험은 그런 갈증에 대한 대안적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Tiny11, 일반 사용자도 써도 될까?

장점

• 낮은 시스템 요구사항

• Microsoft 계정 없이 사용 가능

• 실험/테스트용으로 최적화

단점

• 비공식 버전으로 보안 위험 존재

• 정식 업데이트 및 지원 불가

• 일부 기능 제한 (예: GUI 제거 버전도 있음)

일반 사용자가 주력 OS로 사용하기에는 위험 요소가 크며, 개발자나 하드웨어 애호가의 테스트용으로 적합합니다.

정리 및 전망

iPad에서 Tiny11을 구동한 사례는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흥미로운 도전이자, Apple 생태계에 대한 일종의 반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실사용에 적합하진 않지만,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줍니다.

• 애플이 더 개방적인 플랫폼 전략을 취할 여지가 있는가?

• Windows 또는 macOS가 더 유연한 사용자 선택권을 줄 수 있는가?

• 경량화된 OS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iPad는 macOS를 공식 지원하지 않지만, 기술 애호가들은 여전히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Tiny11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