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노하우 뉴스 정보 공유 커뮤니티

Microsoft가 자사의 웹 브라우저 Edge에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오랜 시간 사용되어온 **기존의 새 탭 페이지(New Tab Page, 이하 NTP)**가 곧 Copilot 기반의 Bing 검색 페이지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이미 Edge Canary 버전에서는 이 기능이 테스트되고 있어, 조만간 정식 업데이트로 다가올 가능성이 큽니다.

Copilot 통합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사용자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기존 새 탭 페이지는 어땠나?

기존의 Edge 새 탭 페이지는 다음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 Bing의 배경 이미지

• 기본 검색창

• 날씨 정보

• MSN 뉴스 피드

전체적으로 ‘정보 제공형 대시보드’에 가까운 구성으로, 다소 복잡하고 시각적으로 혼잡하다는 평가도 있었죠.

새로운 Copilot 기반 새 탭 페이지란?

Edge Canary에서 실험 중인 새로운 NTP는 Bing Copilot Search 기반의 디자인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기본 문구: “How can I help you today?”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채팅’, ‘검색 및 탐색’ 중 검색 목적 설정 가능

•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 제안:

  • Write a first draft

  • Get advice

  • Learn something new

즉, 단순한 검색창을 넘어서,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더 똑똑하고 목적 지향적인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구조로 바뀌는 것입니다.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까?

현재 이 기능은 Edge Canary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edge://flags 설정에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활성화 방법

1. 주소창에 edge://flags 입력 후 접속

2. 검색창에 NTP composer 검색

3. 해당 항목을 Enabled로 설정

4. Edge 재시작

이후 새 탭을 열면 기존 페이지 대신 Copilot 기반 NTP가 나타나게 됩니다.

Copilot 통합으로 기대되는 변화

이런 변화는 검색 → 문제 해결로 전환되는 사용자 경험을 더욱 빠르게 유도하며, 생산성을 높이려는 Microsoft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AI 중심 브라우저로의 전환, 과연 성공할까?

Microsoft는 Edge를 단순한 브라우저가 아닌 AI 비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Bing Copilot, Office Copilot, 그리고 이제는 브라우저 Copilot까지 등장하며 사용자의 모든 작업 흐름을 AI로 보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경쟁사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Opera는 AI 'Aria'를 기본 탑재했고, Google 역시 Chrome에 Gemini AI를 점차 통합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 간 경쟁은 이제 기능보다는 AI 경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셈입니다.

마무리: 새로운 탭, 새로운 경험

기존보다 더 간결하고 대화형인 Edge의 새 탭 페이지는 단순한 디자인 개선을 넘어, 브라우저를 '도움 중심 인터페이스'로 재해석하려는 시도입니다. Bing Copilot이 과연 사용자의 검색 및 탐색 패턴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개선해줄 수 있을지, 그리고 실제 일상 사용에서 얼마나 유용할지는 정식 도입 이후 평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