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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C 하드웨어의 최신 동향을 가장 날카롭게 분석해 드리는 IT 전문가 '알려줌'입니다. 2025년 8월 17일, 바로 오늘이죠. 요즘 PC 좀 아신다는 분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는 바로 '로컬 AI 챗봇' 구동일 텐데요. 그동안 이 분야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VRAM을 할당해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AMD가 독보적인 강자로 군림해왔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인텔이 이 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인텔의 최신 Arc 내장 그래픽 드라이버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공유 GPU 메모리 재정의(Shared GPU Memory Override)'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제 인텔 노트북 사용자도 VRAM을 직접 설정해 AI와 게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VRAM, 왜 AI 성능에 중요할까요?

"VRAM(비디오 메모리)이 많으면 그냥 게임만 잘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로컬 AI 환경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AI 모델에게 VRAM은 **일할 수 있는 '책상의 크기'**와 같습니다. 책상이 클수록 더 크고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죠.

• 더 큰 AI 모델 구동: 더 많은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즉 더 '똑똑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 더 빠른 처리 속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토큰(데이터 단위)의 양이 늘어나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 속도가 빨라집니다.

결론적으로, VRAM이 많을수록 더 고도화된 AI를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AMD의 독주, 그리고 인텔의 추격

지금까지 인텔과 AMD 노트북의 메모리 할당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작은 차이가 로컬 AI 구동 환경에서는 엄청난 성능 격차를 만들어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AMD 라이젠 AI Max가 탑재된 노트북에서 VRAM을 24GB로 재할당하자 일부 AI 벤치마크에서 성능이 무려 64%나 향상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인텔의 새로운 드라이버를 통해 인텔 노트북 사용자도 이와 같은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텔 그래픽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통해 AI 챗봇을 실행하기 전, 윈도우에 필요한 최소한의 램(보통 8GB)만 남겨두고 나머지를 VRAM으로 '몰아주는'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꼭 알아둬야 할 점과 한계

물론 이 기능이 만능은 아닙니다. 사용하기 전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조건과 한계가 있습니다.

• 최신 프로세서 필요: 이 기능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프로세서부터 지원됩니다. 아쉽게도 1세대 '메테오 레이크' 칩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내장 그래픽 전용: 외장 그래픽 카드가 아닌, CPU에 포함된 Arc 내장 그래픽에만 해당됩니다.

• 재부팅 필수: VRAM 할당량을 변경한 후에는 PC를 재부팅해야 설정이 적용됩니다.

• 충분한 시스템 메모리: 당연하지만, VRAM으로 할당해 줄 **넉넉한 시스템 메모리(RAM)**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최소 32GB 이상 권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능인 만큼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업데이트로 인해 인텔 노트북은 단순한 사무용 기기를 넘어, AI 개발자와 마니아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드디어 로컬 AI 시장에서 AMD와 인텔의 진정한 경쟁이 시작된 것 같네요.

인텔 노트북 사용자분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로컬 AI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