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삼성 사용자들이 기다려온 One UI 7의 출시 일정이 드디어 공개됐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15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가장 느린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혔으며, 심지어 최신 플래그십인 갤럭시 S24 시리즈조차 아직 정식 버전을 받지 못한 상태다. 작년 12월부터 베타 테스트가 진행됐지만, 벌써 4번째 베타 빌드까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안정적인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삼성이 One UI 7의 출시 일정을 공개하면서, 더 많은 기기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삼성, One UI 7 정식 버전 4월 출시 발표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One UI 7의 정식 버전이 오는 4월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계속 지연되었던 만큼, 이번에는 추가적인 연기가 없길 바라는 분위기다. 특히 구글이 오는 6월 안드로이드 16을 정식 출시할 계획인 만큼, 삼성으로서도 더 이상 지연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플래그십 모델은 4월, 중급 및 구형 모델은 5월 예상

삼성은 정확한 날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4월 중순쯤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업데이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갤럭시 S22 시리즈와 중급형 갤럭시 A 시리즈는 5월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One UI 7의 주요 개선 사항

One UI 7은 기존 삼성 소프트웨어보다 크게 향상된 UI/UX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하는 대형 업데이트다.

• 재설계된 빠른 설정 창(Quick Settings)
• 더 부드러워진 애니메이션 효과
• 새로운 AI 기능 추가

이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업데이트를 간절히 기다려왔지만,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One UI 7.1 건너뛰고 바로 One UI 8로 이동?

흥미로운 점은 삼성이 One UI 7.1을 건너뛰고 One UI 8로 바로 넘어갈 계획이라는 점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6월로 예정된 안드로이드 16의 정식 출시 일정에 맞춰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고, 구글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까지 One UI 7이 탑재된 기기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일부 중급형 모델뿐이며, 다른 기기들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15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One UI 7 베타 프로그램, 폴더블 및 더 많은 기기로 확대

삼성은 또한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을 더 많은 기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갤럭시 Z 폴드 6 및 Z 플립 6 → 3월 6일부터 베타 업데이트 시작
• 지원 국가 → 인도, 한국, 미국, 영국

이외에도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탭 S10, 갤럭시 A55 등의 모델이 3월 중 추가로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사용자는 삼성 멤버스(Samsung Members)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지만, 참여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빠른 신청이 필수적이다.

마무리 – 드디어 다가온 One UI 7, 기대할 만할까?

삼성이 One UI 7의 정식 출시를 4월로 확정하면서,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마침내 안드로이드 15 기반의 최신 UI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중급형 모델과 이전 플래그십 모델은 5월 이후에나 받을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기다림이 필요하다.

삼성이 One UI 7.1을 건너뛰고 One UI 8로 직행하려는 움직임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16 일정과 보조를 맞추려는 전략이지만, 기존 사용자 입장에서는 One UI 7이 충분히 안정화된 상태에서 출시될지, 아니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다가오는 3월 6일부터 폴더블 모델을 포함한 일부 기기에서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니, 빠르게 업데이트를 체험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서둘러 신청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