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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인보드 제조업체 MSI가 최근 중국 시장에 특화된 Intel B860 메인보드를 출시하며 중국 최초의 자국산 DDR5 메모리 칩을 최적화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보드는 MAG B860 Tomahawk Wi-Fi, MAG B860M Mortar Wi-Fi, 그리고 Pro B860M-A Wi-Fi로 구성되며, 각각 1,699위안(약 235달러), 1,499위안(약 205달러), **1,299위안(약 180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CXMT: 중국 최초의 자국산 DDR5 메모리 칩 생산

중국의 ChangXin Memory Technology(CXMT)는 2024년 12월 말, 소비자용 DDR5 메모리 칩의 생산을 시작하며, 중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메모리 칩을 제조한 첫 번째 회사로 기록되었습니다. CXMT는 미국의 수출 제한을 준수하기 위해 덜 발전된 노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칩 크기가 기존 삼성, 마이크론 같은 경쟁사보다 약 40%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설계는 성능 면에서 다소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현지 생산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경우, 중국 내 경쟁사들이 더 발전된 DDR5 메모리를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CXMT 메모리의 가격 경쟁력

CXMT의 DDR5 메모리는 초기 생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생산 규모 확대를 통해 칩 크기와 제조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CXMT는 DDR4 메모리 가격을 삼성 대비 약 50% 낮게 책정해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으며, DDR5에서도 비슷한 가격 전략을 통해 파트너사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CXMT의 일부 DDR5 모듈은 재활용 메모리 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이는 현지 제조의 이점으로 관세 부담이 없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MSI의 최적화 및 전략적 접근

MSI는 이번 CXMT DDR5 메모리 칩에 대한 최적화를 새롭게 출시한 Intel B860 메인보드 BIOS에 추가하며, 중국 시장에서 이러한 메모리를 활용한 PC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MAG B860 Tomahawk Wi-Fi와 같은 가성비 모델에 최적화를 적용한 점은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CXMT의 DDR5 메모리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한 결과입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MSI가 중국 내 자국산 메모리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의 전망

CXMT가 초기 생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메모리 모듈 크기와 제조 단가를 줄이는 데 성공한다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더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MSI가 제공하는 최적화된 메인보드는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현지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DDR5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CXMT와 MSI의 협력은 중국의 반도체 자급화 전략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