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무선 컨트롤러를 활용한 윈도우 11 탐색 및 텍스트 입력 기능을 개선하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특히 휴대용 게이밍 PC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러를 이용해 보다 직관적으로 텍스트를 입력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가상 키보드가 추가됐다.

윈도우 11의 새로운 게임패드 가상 키보드

윈도우 11 프리뷰 빌드(26100.3613)에서 새로운 게임패드 전용 가상 키보드가 공개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을 점진적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 Xbox 컨트롤러만으로 탐색 및 텍스트 입력 가능
• 버튼 단축키(Accelerators) 추가 – 컨트롤러 버튼을 활용한 빠른 입력 지원
• 세로 정렬 키보드 레이아웃 – 휴대용 게이밍 기기에서 보다 편리한 사용 가능

이 기능은 **스팀OS(SteamOS)**에서 제공하는 게임패드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유사한 방식이다. 기존 윈도우 11이 휴대용 게이밍 PC에서 다소 불편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업데이트는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Xbox 컨트롤러에서 지원하는 주요 단축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키보드 없이도 컨트롤러만으로 효율적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버튼 매핑이 최적화됐다.

• LT (왼쪽 트리거) → 특수 기호(&123) 입력
• L3 (왼쪽 스틱 클릭) → 대소문자 변환
• Start 버튼 → Enter 키 역할 수행

이제 컨트롤러를 활용한 텍스트 입력이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되었으며, 특히 게임패드만 사용하는 휴대용 게이밍 PC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개선이 필요한 부분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 컨트롤러로 윈도우 로그인 불가 – 로그인 시에는 여전히 키보드나 터치스크린이 필요함
• 자동 팝업 미지원 – 텍스트 입력이 필요한 경우에도 가상 키보드가 자동으로 표시되지 않음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컨트롤러만으로도 완전한 조작이 가능해질 것이며, 향후 업데이트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팀OS와의 경쟁 – 윈도우 11이 나아가야 할 방향

최근 스팀OS가 스팀덱 외의 기기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레노버 리전 고 S처럼 스팀OS를 기본 지원하는 휴대용 게이밍 PC가 등장하면서, 윈도우 11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윈도우 11은 여전히 게임 실행에 있어 높은 호환성을 제공하지만, 터치스크린 최적화, 런처 통합, UI 개선 등의 추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Xbox 컨트롤러 키보드 업데이트는 그런 변화의 첫 단계로 볼 수 있지만, 더 많은 기능 개선이 이루어져야 스팀OS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 기대할 만한가?

• 컨트롤러만으로 윈도우 11 탐색 및 입력 가능
• 게임패드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도입
• 휴대용 게이밍 PC에서 더 편리한 조작 가능

아직 완벽한 기능은 아니지만, 윈도우 11이 게임 친화적인 OS로 발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적인 개선이 이루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